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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이상거래 압박하는 檢·與… 업비트·빗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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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압박에 진땀
위믹스 이상거래 압박하는 檢·與… 업비트·빗썸 `촉각`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무소속 김남국 의원을 둘러싼 '코인 논란'을 두고 검찰 수사와 함께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도 관련 조사에 속도를 내면서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대형 가상자산거래소들도 가시방석에 앉게 됐다.

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전일 가상화폐 위믹스 유통량을 조작해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을 압수수색하고 위믹스 유통 및 거래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 의원의 코인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는 형사6부는 확보한 위믹스 매매 내역과 김 의원과의 관련성도 들여다 보게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위믹스 80만개를 빗썸에서 업비트로 옮기다가 '이상 거래'로 감지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적발됐다.

앞서 김 의원은 최소 60억원어치 위믹스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며 투자자금 마련 경로는 물론 미공개 정보 이용 여부, 게임업계 로비 가능성, 자금세탁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같은 날 오전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뒤 언론 브리핑에서 "업비트 측에서는 김남국 의원의 클레이스왑을 통한 거래가 일반적인 시각과 전문가적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 세탁이 매우 의심된다고,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특정인에 대해 명시적으로 말한 사실이 없다"며 "일반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제3차 전체회의에서 업비트가 다소 방어적인 답변 태도를 보이자 조사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위원들 모두 업비트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직격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부담을 느낀 이 대표가 직접 등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비트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고객 정보를 외부에 누설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진상조사단 제3차 회의에서도 김남국 의원이 본인 거래 내역을 떼갔는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여당과 불편한 관계를 가져가는 건 빗썸도 마찬가지다. 일부 언론이 조사단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재원 빗썸 대표는 3차 회의에 참석해 김 의원의 이상거래 신고 문제에 대해 '왜 빗썸이 당시 FIU에 신고를 안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당국에 따르면 실제로도 빗썸의 이상거래 보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단 측은 이에 대해 "모호한 발언으로 진상조사를 방해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평가했다.

한편 위믹스와 함께 김 의원이 보유했던 가상화폐 중 하나인 '마브렉스'를 발행한 게임업체 넷마블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구체적 상장 시점은 상장 계약 체결과 함께 거래소로부터 통보 받는 형태"라며 "신청사에서는 관련 정보를 미리 취득할 방법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이 일부 코인에 대한 사전 정보를 제공 받아 투자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래소 측으로 책임론을 돌린 만큼 수사 과정에서의 진실 공방에 거래소들도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조사단은 오는 8일 제5차 전체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사단 간사인 윤창현 의원은 위메이드에서 제출한 자료 중 대량의 위믹스가 들어간 지갑 주소를 발견했다면서 "지금 지갑 주소에 대한 포렌식을 모 법무법인에 의뢰해서 진행 중이며, 지갑 주소에 나온 여러 정보에서 이상한 특이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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