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022년 12월 유가증권시장과과 코스닥시장의 상장법인 배당금으로 전년대비 6.7% 줄어든 28조5282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된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금을 바탕으로 분기·중간배당 및 주식 배당은 제외됐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다. 다만 결산 상장법인 중 현금배당(주식·현금 동시배당 포함)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대비 15개사 증가해, 1170개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유가증권시장 법인(568개사)은 26조3732억원으로 전년대비 7.0% 줄었다. 코스닥시장 법인(602개사)은 전년대비 1.6% 줄어든 2조1550억원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 주가지수의 전년대비 하락률은 24.9%으로 배당금 감소율인 7.0%보다 높았다. 코스닥시장 주가지수 하락률도 34.3%로 배당금 감소율인 1.6%보다 높았다.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3조7843억원(13.3%)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반도체 제조업이 3조1550억원(11.1%),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 2조9766억원(10.4%), 손해 보험업 1조169억원(3.6%)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2조4530억원),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455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주 배당액 상위10개사가 9조9887억원을 배당했으며 유가증권시장 배당총액 26조3732억원의 37.9%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는 2929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배당총액 2조1550억원의 13.6%를 차지했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국내법인이 10조8478억원(38.0%)으로 가장 높은 배당금 지급 비율을 차지했고 외국인이 9조235억원(31.6%), 국내개인이 8조6569억원(30.4%)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개인 주주 중 50~60대 주주가 전체 국내개인 배당금 지급액의 55.5%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조7427억원(31.7%)으로 가장 비율이 높고 60대가 2조621억원(23.8%), 70대 이상이 1조5844억원(18.3%)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1170개사로 전년대비 16개사가 증가했고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9,164억원(9.2%) 감소한 9조235억원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은 568개사가 8조776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8846억원9.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602개사가 247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전년대비 318억원(11.4%) 줄었다.
시장별로 외국인 주주에 대한 지급 비율은 31.6%로 전년대비 0.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주 지급 비율이 33.3%로 전년대비 0.7%p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에서의 비율은 11.5%로 전년대비 1.3%p 감소했다.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1조256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리노공업(208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4조8540억원을 배당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배당총액(8조7760억원)의 55.3%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주주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915억원을 배당해 코스닥시장 외국인 배당 총액(2475억원)의 37.0%를 차지했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8325억원(총 배당금 대비 4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국 7463억원, 싱가포르 5326억원 순이었다.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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