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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수혜주라더니… 셀피글로벌, 상폐까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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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페이' 수혜주로 각광을 받던 코스닥 상장사인 셀피글로벌이 최근 5거래일째 증시에서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무분별한 테마주 투자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셀피글로벌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애플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던 간편결제 기업이 실제로는 상장폐지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셀피글로벌의 외부감사인(한울회계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연결 및 개별 재무제표에 대해 종속기업투자 및 관계기업투자 거래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특수관계자 범위 및 거래, 자금 관련 내부통제 등에 모두 비적정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냈다.

셀피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애플 페이' 관련주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비자, 마스터카드, JCB 드의 제조인증을 받아 신용·체크카드, 전자신분증 등을 제조해 국내는 물론 해외 금융기관에 공급한다.

지난해부터 세계 2위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한다는 소문이 구체화하면서 '탭투페이(Tap to pay)' 서비스 '셀피'를 제공하는 셀피글로벌은 관련주로 분류되며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2002년 초 3000원대 중반이던 주가는 8월말 5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무자본 M&A (인수·합병)과정에서 악재가 쏟아졌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물량까지 풀렸고,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최대 주주가 두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대출 담보로 제공한 주식이 반대매매를 당하기도 했다.

지난달 정부가 '애플 페이'의 국내 사용을 최종적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을 때는 시간외거래에서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지만 현 주가는 지난 20일 종가기준 778원으로 동전주 수준으로 전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탈(기초체력)과 무관하게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테마주 투자는 투자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우리 증시 특유의 악습"이라며 기업가치를 분석하지 않는 테마주 투자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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