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세계적 난임 치료 의료기관인 차병원과 손잡고 저출산 문제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경기도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함영주 회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총괄 이은형 부회장,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윤도흠 의료원장, 이우식 난임총괄원장, 차원태 차헬스시스템즈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협약식 후 산(産)·학(學)·연(硏)·병(病) 융합연구소인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줄기세포연구소, 난임치료센터 등을 방문해 세계 난임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의 전문기술을 체험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그룹 및 관계사 내 가임기 여성 직원의 난임 치료 지원 확대 △전문 검진 및 난자 동결 시술 지원 △난임 지원 협력을 위한 상호간 통합지원체계 구축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또 향후 지원 대상을 그룹 및 관계사 여성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 6000여 명의 여성 소방공무원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임기 여성 소방공무원들에게 차병원의 전문 난임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난자 동결 시술 등의 전문 시술을 희망하는 소방 공무원들을 위해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외에도 전국 4곳(수도권 2곳, 지방 2곳)의 자가 건물 공간을 활용해 영유아 전용 수유실을 설치하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자녀 돌봄을 위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양사의 이번 협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의미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함영주(왼쪽 두 번째)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은형(왼쪽 첫 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차광렬(왼쪽 세 번째)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 윤도흠 차병원 의료원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