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바이러스기초연, 美 NIAID와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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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는 미국 NIAID와 바이러스 연구역량과 감염병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협력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NIAID는 감염병, 면역,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기초·응용연구를 하는 NIH 산하 연구소로, 연간 예산이 8조원에 달한다. 노도영 IBS 원장과 최영기 바이러스기초연 소장은 파우치 소장, 휴 오킹클로스 수석부소장, 연구소 산하 백신연구센터 리차드 쿠프 센터장 대행 등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도영 IBS 원장은 "바이러스기초연과 NIAID와의 협력 확대뿐 아니라 NIAID 산하 백신연구센터 등과 공동연구를 하면 양국 전염병 연구에서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연구협력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NIAID의 여러 연구 파트너와 다양한 협력의 기회를 찾아보자"고 답하고, NIAID 백신연구센터 설립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클린턴 대통령과 AIDS 백신 이야기를 나눈 후 정부의 백신개발계획에 따라 1996년 백신연구센터가 NIAID 내에 설립됐다"며 "바이러스와 백신 연구를 위해 바이러스학, 면역학, 구조생물학 등 어려 분야의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하는 융합연구 시스템을 통해 연구센터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 상황이 바뀌어도 정부가 바이오의학 연구 분야에 꾸준하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IBS 바이러스기초연은 이어 세계적인 소아치료·연구기관인 세인트 주드 아동연구병원과 바이러스 감염병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바이러스기초연은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이 보유한 전 세계 신·변종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 등 다양한 연구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연구자 교류 등 협력연구도 추진한다.
최영기 IBS 바이러스기초연 소장은 "두 기관의 감염병 연구 협력 강화를 계기로 앞으로 세계 감염병 연구 분야 선진 기관들과 파트너십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인트 주드 아동병원은 WHO(세계보건기구) GISRS(글로벌 인플루엔자 대응 및 감시 시스템)의 '인플루엔자 협력센터'를 운영하면서 동물 인플루엔자 생태 연구를 하고 있다. NIAID 지정 CEIRR(인플루엔자 연구 및 대응 우수 센터)로 미국 내 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기초·임상연구 허브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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