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영역 확장과 인수합병(M&A) 등으로 덩치를 키우면서 직원 수도 급증하고 있는 토스가 페이스북이 비운 사무실 공간을 채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는 최근 페이스북코리아가 입주해있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 빌딩인 아크플레이스 22~23층에 새롭게 입주했다. 토스는 페이스북코리아가 인근 센터필드로 이전하면서 공실이 된 해당 공간을 임차해 내부 인테리어 등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18일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토스는 이전부터 이 건물의 6개층을 사용하고 있었다. 페이스북코리아가 사용하던 공간을 새롭게 임차하면서 사용공간은 8개층으로 늘었다.
토스는 아크플레이스 외에 인근 2개 빌딩에도 입주해 있다. 토스 본체라고 할 수 있는 토스코어(비바리퍼플리카)가 아크플레이스에 주로 입주해 있고, 토스페이먼츠와 토스뱅크 등은 지식재산센터에서 7개층을 사용하고 있다. 또 토스증권, 토스CX, 토스인슈어런스 등은 한국타이어빌딩 6개층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토스는 여전히 사무 공간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A와 함께 사업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직원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까닭이다. 2016년 60여명에 불과했던 직원 수는 현재 1700여명으로 늘었다.
토스는 여전히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직원 수는 더욱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토스는 취업 준비생이 가장 가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는 '네카라쿠배당토(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당근마켓·토스)'의 멤버로 구직자들의 관심이 크다.
토스 관계자는 "강남권에 전 계열사 직원이 입주할 건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통합 사옥을 마련하는 것도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