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국민의힘 당권다툼이 볼썽사납다. 주인공은 0선의 최연소 당 대표 이준석 대표와 5선 중진으로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정진석 의원이다. 두 사람의 공방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시작됐다. 정 의원은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자기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한국이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것이 왜 자기 정치냐"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의 구성과 활동 범위를 놓고도 갈등이 불거졌다. 정 의원이 혁신위원회를 이준석 사람들로 채워지는 '이준석 혁신위원회'라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적당히 하라"면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후 두 사람의 공방은 감정 싸움으로 번졌다. '개소리' '싸가지' '뒤통수' '내부 총질' 등 거칠고 원색적인 언사를 주고 받으며 상호 비방전을 펼쳤다. 두 사람 간 설전이 격화하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양쪽에 자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9일 새벽 귀국길 SNS에 "양비론은 사양한다"면서 추가 대응을 예고했다. 이를 보면 난타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내부 싸움에 골몰하는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물가는 급등하고 성장은 정체되어 오일쇼크 수준을 뛰어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판국이다. 여기에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벌어져 경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과거 정부에서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한 기획재정부 장관들도 9일 전경련 초청 특별대담에서 현 경제 상황을 '총체적 복합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과감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국가 중대사와 민생을 내팽개치고 집안싸움만 하는 꼴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은 권력놀음을 할 때가 아니다. 작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하지만 여당 핵심부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선이 무섭지도 않은 모양이다. 경제가 비상인데도 계속 당내 주도권 싸움만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국민들의 인내는 임계점을 넘을 수밖에 없다. 능력과 역량을 진흙탕 싸움에 낭비하지 말라. '국민 인내심 시험하는' 언행을 당장 멈추고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살펴야 한다. 하루속히 내홍을 멈추고 휘청이는 민생 살리기에 진력하길 촉구한다.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 내부 싸움에 골몰하는 모습은 씁쓸하기만 하다. 물가는 급등하고 성장은 정체되어 오일쇼크 수준을 뛰어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판국이다. 여기에 화물연대 총파업까지 벌어져 경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 과거 정부에서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총괄한 기획재정부 장관들도 9일 전경련 초청 특별대담에서 현 경제 상황을 '총체적 복합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과감한 구조개혁을 서둘러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국가 중대사와 민생을 내팽개치고 집안싸움만 하는 꼴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지금은 권력놀음을 할 때가 아니다. 작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하지만 여당 핵심부가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를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의 시선이 무섭지도 않은 모양이다. 경제가 비상인데도 계속 당내 주도권 싸움만 한다면 결과는 뻔하다. 국민들의 인내는 임계점을 넘을 수밖에 없다. 능력과 역량을 진흙탕 싸움에 낭비하지 말라. '국민 인내심 시험하는' 언행을 당장 멈추고 피폐해진 국민들의 삶을 살펴야 한다. 하루속히 내홍을 멈추고 휘청이는 민생 살리기에 진력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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