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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약 드실 시간이에요”…‘삼성 AI’로 멀리 사는 부모님 ‘직접’ 모신다[소개+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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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사시는 부모님이 혈압약을 드실 시간이 되면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에서 자동으로 "혈압약 드실 시간이에요" 음성이 흘러 나온다. 만약 부모님이 오랫동안 가전기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서울에 사는 자녀의 스마트폰에 "연락한 번 드려봐야겠다"는 안내가 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이런 기능을 담은 '인공지능(AI) 라이프 솔루션'을 국내 미디어에 소개했다. 이날 체험은 보안상 사진 등의 촬영이 금지됐다.

◇약·병원 시간 음성알림…무선청소기로 집안 상황도 전송

먼저 모델하우스와 같이 꾸려진 공간에서 다음달 선보일 예정인 부모님을 위한 AI 라이프 솔루션 '패밀리 케어' 서비스를 먼저 경험해 봤다. 또 신혼부부와 어린 자녀를 둔 유자녀 가족, 1인 가구에 대한 AI 라이프 솔루션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패밀리 케어 서비스는 따로 멀리 사는 부모님의 생활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드실 경우, 정해진 시간이 되면 스피커가 달린 가전제품의 스피커에서 "약 드실 시간이에요"라고 음성 안내됐고, 조명기기의 색이 바뀌면서 시각적으로도 알려줬다. 비스포크 정수기에서는 필요한 물의 양(예 240㎖)이 전달된다. 병원 스케줄이 있다면 이 또한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만약 부모님이 넘어지신 상황에 대비한 경우도 소개됐다. 비스포크 무선 로봇 청소기가 집안을 다니며 집안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전송해줘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할 수 있게 했다. 오는 10월엔 사람 인식도 가능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냉장고나 정수기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았다면 "냉장고도 24시간 동안 한 번도 열지 않았다고 알림이 왔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전화 한번 드려야겠어요"라는 메시지가 자녀에게 전송된다.

부모님이 인덕션에 물을 끓이던 도중 그대로 외출하셨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으로 끄는 것도 가능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맞벌이부부, 저학년 자녀 케어 걱정도 '끝'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AI 솔루션도 인상 깊었다. 만약 자녀가 도어락을 열고 문을 들어오면 스피커가 연동된(예를 들어 냉장고) 가전제품에서 마치 부모가 말하는 것처럼 음성이 흘러나온다.

이날 시연에서는 저학년 자녀가 집에 혼자 들어왔다고 가정해 상황을 연출하자 "배고프지? 냉장고에 피자 데워 먹어", "오늘 미세먼지가 많으니 외부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등의 메시지가 음성으로 들려왔다. 실내온도나 공기청정도 설정해 놓은 대로 알아서 작동했다. 학원갈 시간이 됐다면 이 역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음성 안내가 이뤄진다.

숙면을 위한 기능도 있다. 무선 충전 기기인 스마트 싱스 스테이션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설정에 맞춰 모든 가전기기가 수면 모드로 들어간다. 즉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미세한 빛이나 소음을 완전히 차단해줘 숙면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그렇다고 제품이 꺼진 것은 아니어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거나 공기청정기는 그대로 작동해 한 여름에도 열대야 걱정은 없다. 이런 기능 역시 이날 시연에서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가사일이 서투른 신혼부부를 위한 AI 기능도 놓치지 않았다. 예를 들어 맞벌이 부부가 출근 전에 비스포크 AI 콤보에 넣어둔 빨래는 퇴근 시간에 맞춰 세탁부터 건조까지 완료된다. 옷감에 따른 세탁 코스나 세제 적정량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근무시간인 중인 낮에는 비스포크 AI 스팀이 알아서 먼지 흡입부터 물걸레 청소까지 해준다.

◇'AI 절전 모드'로 전기비 걱정 해소

이러한 기능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AI 절전 기능으로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도 해소했다. 이날 시연 담당자는 실제 자신의 가정에서 누진세 2단계로 설정해 놓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2단계 구간을 넘지 않은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르신들의 경우 비싼 에어컨 요금이 부담스런 나머지 한 여름에도 잘 키지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걱정 없이 자녀들이 타 지역에서도 직접 에어컨을 켜드릴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스마트 워치를 통해 집안에서 운동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체크할 수 있고,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나 TV 등을 통해 집 안을 'PC방'처럼 꾸밀 수도 있다.

또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이 작년에 인수한 음악 플랫폼 '룬'을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룬은 크게 '보유 음원 관리', '아티스트·앨범 정보 라이브러리 제공', '무손실·고음질', '여러 스피커를 묶거나 별도로 제어' 등의 기능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음원과 스피커를 자유롭게 제어하는 것뿐 아니라 무손실·고음질로 '하이파이(Hi-Fi)' 사운드를 즐기고자 하는 고객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였다.

이날 시연에서는 비비의 밤양갱, 미션임파서블 OST, 오케스트라 음악 등을 경험했는데 드럼·베이스 등의 우퍼 사운드와 CD 이상의 고음질은 물론, 앞·뒤·좌·우에 배치된 고품질 스피커를 앱을 통해 별도로 제어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정에서 활용한다면 안방에서 원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자녀방의 스피커에서는 다른 음원이 나오도록 설정하는 방식 등이 예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싱스를 통한 이러한 연결성을 구축하면서 보안에 최우선을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도 지난달 3일 비스포크 AI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삼성 녹스'의 보안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허태영 상무는 "삼성 녹스는 모바일 서비스로 먼저 개발한 후 TV·가전까지 적용했다.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가전업계 최초로 획득했다"며 "편리한 만큼 보안이나 프라이버시(사생활)를 철저히 제공해 세세하게 보안 정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혈압약 드실 시간이에요”…‘삼성 AI’로 멀리 사는 부모님 ‘직접’ 모신다[소개+Thing]
김현정 삼성전자 프로가 지난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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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지난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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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이 지난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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