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2022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에서 뛴 그는 이후 AS 모나코(프랑스)와 아스널(잉글랜드) 등을 거쳐 2015시즌 서울로 복귀했다. 하지만 동행은 지난 시즌까지였다.
서울에서 유소년팀 지도자 자리를 제안했으나,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강했던 박주영은 울산행을 선택했다. 30대 후반에 들어선 박주영의 기량이 이전과 같지 않다는 점이 우려됐지만 울산은 계약 조건을 구단에 위임하는 등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을 평가했다.
박주영과 서울에서 함께 했던 최 감독은 "주영이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 주영이가 전성기에 10년간,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활약하면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준 건 우리가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를 더 존중하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축구인들이 도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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