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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사활 건 지방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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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북·대구은행 '고객유치전' 참전
마이데이터 사활 건 지방은행
지방은행들도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은행들이 마이데이터 사업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 영업점 감소 등의 상황에서 경쟁력을 얻을 기회이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대구은행은 본인가를 획득해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에 맞춰 서비스를 개시한다. 흩어진 신용정보를 모아 관리하고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오는 12월1일 문을 연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신용 통합 정보 조회 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서비스 제휴를 통해 고객이 자산관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전했다.

JB금융은 클라우드 기반 그룹 통합 내부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해 마이데이터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 데이터 허브를 통해 각 채널에 분산된 전 계열사 데이터가 한 플랫폼에 모인다.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타깃 분석'도 할 수 있다.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채널과 금융데이터·공공데이터와 행동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 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고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자 허가를 받지 못한 부산·경남은행은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과 제휴해 내년 1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산·경남은행은 대주주인 BNK금융지주가 주가 시세 조작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인가까지 시도했으나 심사가 중단돼 최종 허가 획득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부산·경남은행은 은행이 쿠콘에 수수료를 제공하고 쿠콘 서비스를 은행 모바일 앱에 탑재하는 방식의 우회로를 선택했다. 다만 절차상 추가 동의가 필요하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해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부산·경남 은행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업 인가를 따낼 계획이다. 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저희가 직접 데이터를 갖고 작업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연말정산 컨설팅·외환 특화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및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전을 벌이기도 했다. 은행 관계자는 "어느 은행이나 전략은 비슷할 거다. 고객 선점이 먼저기 때문에 부수 서비스를 내놓고 기본 서비스 외 혜택으로 고객들이 은행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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