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이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은 중국 정부가 인수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잔여 공정을 연말까지 마치고 내년 초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995년 중국 절강성 영파시에 영파법인을 설립했고, 이후 2006년 산둥성 영성시에 선박 블록 생산 법인인 영성법인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영파법인은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왔지만 설비 노후화로 생산효율이 떨어지면서 폐쇄가 결정됐다. 대신 삼성중공업은 영성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 사업 효율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영파법인의 작년 매출액은 1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89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성법인 매출액도 1196억원으로 17.2% 감소했지만 두 법인의 물량이 한 곳으로 몰리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내 사업장을 영파법인으로 집중해 생산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