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능정보서비스와 관련한 이용자의 사용경험과 태도 등을 조사하는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말 이후 온라인 서비스 이용 시간이나 횟수가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이용 시간이 증가한 항목은 △유튜브, 네이버TV 등 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68.2%) △인터넷 정보 검색(65.0%) △음악 스트리밍(55.0%) 순이다. 이용횟수가 증가한 서비스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앱을 이용한 음식 주문(61.5%), 인터넷 쇼핑(59.1%) 순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빈도가 증가한 서비스는 업무·학업 관련 온라인 미팅(83.9%), 온라인 강의(75.8%), 온라인 스포츠 관람 및 문화생활(75%), 온라인 세미나(72.5%) 등으로 조사됐다.
이용자들은 대면서비스 대비 온라인 서비스의 장점으로 응답자의 65.6%는 '시간 제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나 '의사소통이 더 잘된다'고 응답한 사람은 48.3%에 불과했다. 또 70.1%는 개인데이터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으며 '온라인에 남긴 자취로 맞춤형 광고에 노출되는 것'에는 67.7%가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다만 '카드 사용 내역이나 위치 추적 등 사후적으로 동선이 파악되는 경우(64.8%)', '방역지침을 위한 방문기록이 안전하게 폐기되지 않을 가능성'(62.4%), '코로나19 방역지침일지라도 확진자의 개인정보나 세부 동선 공개 의사생활 침해 우려(61.4%)'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온라인 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등이 향후 지능정보사회 대비를 위한 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디어 이용자의 지능정보기술과 서비스 활용과 관련해 위험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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