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디지털포렌식 챌린지(DFC) 2021'을 오는 5월1일부터 9월30일간 개최한다.
디지털포렌식은 휴대폰과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에 남아 있는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단서를 찾는 조사·수사 기법을 말한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국내외 보안 분야 민간 연구원, 대학원생 등을 주축으로 하며 신기술 개발과 미래 인재 양성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회 참가 희망자들은 연령·학력 등에 상관없이 개인 또는 팀(최대 6명)을 구성해 국내부와 국제부로 각각 참가하면 된다. 포렌식 관련 문제를 푸는 '챌린지' 분야와 새로운 포렌식 분석 기법을 제안하는 '테크 콘테스트' 등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챌린지 분야는 5월부터 9월까지 매월 초 홈페이지에 4~5개 문항씩 공개되는 안티 포렌식·증거분석 등의 문제(총 24개 문항)를 월별로 푸는 방식이다. 매월 말 참가자들이 답안을 제출하면 2~3주 내 채점을 거쳐 중간점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최종순위는 누적 총점이 높은 순으로 결정된다.
테크 콘테스트 분야는 9월까지 포렌식 관련 신기술과 연구 결과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10월 중 심사위원들의 심층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챌린지 7팀과 테크 콘테스트 3팀 등 총 10팀을 선정하며 총 상금은 3050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챌린지 분야 대상 수상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상이 최초 수여되는 등 대회 위상을 격상했다.
챌린지 문제풀이·테크 콘테스트 연구결과 발표와 시상식은 11월 초에 개최되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산하 핵심 연구회인 '디지털포렌식 연구회' 워크샵 2021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정원 관계자는 "최근 IT 기술 발전에 따라 디지털 범죄가 날로 은밀화·지능화하며 디지털포렌식 관련 AI(인공지능) 활용 등 최신 분석기법 연구와 인재 육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가 국내 포렌식 저변 확대를 통해 국정원·검찰·경찰은 물론 기업·단체 등의 민간영역 포렌식 기술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