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의제조율 접고 윤석열 대통령 만나겠다"

입력: 2024-04-26 09:36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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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에 난항을 빚어온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일 "다 접어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랜만의 영수회담으로, 의제를 정리하고 미리 사전 조율도 해야 하는 데 그 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되면 좋았을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간을 보내기가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결정을 하겠다"며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도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 하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앞서 23일에 이어 전날 2차 준비 회동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자신들이 제시한 의제를 대통령실이 검토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사전 의제 조율 없이 일단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자는 입장을 전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속보] 이재명 "의제조율 접고 윤석열 대통령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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