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차종 중심 신차마케팅
평균 판매단가 끌어올리기 나서
그 중심에 제네시스 전기차·RV
신형 그랜저도 고수익모델 효자
평균 판매단가 끌어올리기 나서
그 중심에 제네시스 전기차·RV
신형 그랜저도 고수익모델 효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연내 제네시스 3개 차종의 신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G80 파생 전기차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모델(프로젝트명 JW)을 선보일 예정이고, 하반기엔 플래그십 세단인 G90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RV의 경우 지난 2월 선보인 E-GMP 기반의 CUV인 아이오닉 5와 최근 선보인 스타리아가 대표적이다. 스타리아는 이전 상용(스타렉스)으로 분류됐지만 차명이 바뀐 이번 모델부터는 RV로 묶인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코나 N도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고수익 모델 중심 전략은 지난해 본격화 됐다. 앞서 지난 2018년 말 선보인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작년에는 투싼, 싼타페의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는 작년 1월 첫 선을 보인 GV80을 필두로 G80과 G70의 신형 모델, 두 번째 SUV인 GV70을 차례로 선보이며 신차로 라인업을 꾸렸다.
반면 세단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얇아졌다. 먼저 엑센트, i30, 아이오닉은 작년 잇따라 단종돼 올해부터는 아예 판매되지 않는다. 여기에 브랜드 상징격인 쏘나타마저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다. 다만 2019년 말 선보인 신형 그랜저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세단 라인을 이끈 것과 동시에 고수익 모델로써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전략으로 작년 현대차의 국내 평균판매단가(ASP)는 3310만원으로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2017~2019년 ASP 증가율이 연 1~4%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익구조는 이보다 탄탄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올 1분기 RV(28.4%)와 제네시스(17.7%) 판매 비중은 전체의 46.1%로 전년보다 5.2%포인트 상승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가 이뤄졌다.
여기에 스타리아는 지난달 사전계약 첫날 1만대를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고급 모델인 라운지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며, 라운지 모델은 7인승 4135만원, 9인승은 3661만원부터 각각 시작해 고수익 모델군에 속한다.
이 밖에 현대차가 내놓은 전동화 모델도 고수익 차종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올해 ASP는 이전보다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작년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올해도 수익성과 경쟁력 제고를 추진해 제네시스 및 SUV 중심의 믹스 개선(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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