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 판매량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굴착기 7152대를 판매했다. 월별 판매실적으로는 1월 807대, 2월 1754대, 3월 4591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총 1만 8686대를 판매하며 중국 시장 내 해외 기업 중 판매 점유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1위는 미국의 캐터필러다.
하지만 올해는 2월과 3월 판매량을 끌어올리면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약 40%가량을 1분기 만에 달성한 상황이다. 1분기 전체 판매량은 7152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약 38%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2월 판매량은 지난해 2월 대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2월 판매실적은 482대였다. 일시적이지만 중국 시장 내 해외 기업의 굴착기 판매 점유율 1위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월과 3월 판매량은 중국 시장 해외 기업들 중 판매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월간 판매량 신기록도 세웠다. 지난달 기록한 4591대의 판매량은 두산인프라코어가 199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이다. 기존 기록한 최고 기록은 2010년 3월 기록한 4273대였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연초 해외 경기 부양책과 맞물린 건설장비 수요 증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해 각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기 부양책 실시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광산 개발 증가, 연중 성수기가 맞물리며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했고, 여기에 기술, 품질을 중심으로 펼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1분기 판매 실적을 토대로 실적도 낙관적으로 예고된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31% 가량 오를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전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하에서 준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기회를 최대한 확보해, 연초에 세운 연결기준 경영목표인 매출 9조 원, 영업이익 7624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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