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시설현대화·경영현대화·안전관리 사업 올해도 이어가
비·햇빛가리개 설치, 시장 보행로 확보 등 시설현대화에 160억 투입
장보기배송서비스·시장매니저 배치, 개별점포 노후전선 정비·화재경보시설 설치 등 병행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쟁력 저하로 침체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구는 16일 서울약령시장·경동시장 등 10개 시장이 밀집된 제기동·청량리 일대를 중심으로 시설현대화·경영현대화·안전관리 3개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는 2003년부터 추진해온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에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 환경개선에 나선다. △경동시장과 청량리청과물시장 중 왕산로 33길 일대 6개 시장에 비·햇빛가리개 설치(58억원) △제기동 일대 시장 보행로 확보, 물건적치 방지 사업(100억원)이 그 골자다. 이외에도 △보행환경 개선 △공공화장실 확충 △증발냉방장치 등 편의시설 추가 설치 △고객센터설치 △통합방송시스템구축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사업을 벌인다.
구는 또 경영현대화 차원에서 '장보기 배송서비스사업'(2011년 시작)을 통해 근거리 직접배송·공동택배운영·전화주문 등 운영을 지원한다. 행정능력이 취약한 전통시장 8곳 등 상인회에 전문 인력을 고용·배치해주는 시장바우처 사업 및 전통시장매니저 사업을 병행한다.
아울러 안전관리를 위해 6개 시장에 16억원을 투입, 개별점포 내 노후전선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불꽃·연기·온도변화 등을 감지해 소방서 상황실에 즉각 통보하는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도 벌인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시설 및 경영현대화, 안전관리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 전통시장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신박한 전통시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관내 전통시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동대문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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