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KT,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결승전 개최
케이팝 온라인 콘서트, 수중 가상체험 등 6개 제시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으로 KT가 제시한 '실감형 가상현실 서비스 공모전'에서 망그로브, 이너테인먼트, 이루다 등 3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다른 역량을 보완하도록 연결하는 상생협력 정책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각광받고 있는 기술 분야인 AI(인공지능) 콘텐츠, 실감 미디어, 미래 이동수단, 식품 관련 기술(푸드테크), 친환경 소재 등 6대 분야를 정해 대기업별 9개 과제를 제시한 후 공모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KT는 '실감 미디어 분야'에 참여해 코로나19로 활용도가 높아진 비대면 콘텐츠 활용범위 확장과 가상현실 서비스의 실감성 제고 방법 등을 과제로 제시했고, 5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결승전에는 사전 평가를 통과한 6개 스타트업이 진출해 △케이팝 온라인 콘서트 △수중 가상체험 △가상 체험형 심리치료 △비대면 팬모임 △쌍방향 교육 콘텐츠 △3차원 지리정보 기반 가상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 가상현실 서비스를 통해 기량을 겨뤘다.
이 중 망그로브는 수중 영상을 활용한 스쿠버다이빙 가상체험 및 수중 공연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여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너테인먼트는 영상과 게임을 병행한 형태로 사용자의 몰입감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상호 작용형 교육 서비스를 제시했다.
이루다는 공공데이터인 '3차원 지리정보체계(GIS)'를 활용한 실감형 여행 콘텐츠를 제안했다. 이 콘텐츠는 사용자가 여행지를 선택하면 가상체험 비행으로 이동하고, 360도 영상으로 여행지 구석구석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자간 원격 접속과 음성 채팅도 가능하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다음달 1일 서울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리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성과공유대회'에서 시상하고, 사업화(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 보증(최대 20억원) 등 모두 25억원의 정부 지원과 함께 대기업과 공동사업 추진, 해외 진출 기회 등을 제공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대용량·초고속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KT와 미디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를 시작으로 로레알코리아·SKT(18일), 필립스코리아·LG유플러스(20일), 한국방송공사(21일), 더본코리아(25일), LG디스플레이(26일) 등이 순차적으로 결승전을 진행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16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결승전에 출전한 6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박영선 중기부 장관(왼쪽 다섯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