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혁신적 생산 유리한 입지
훌륭한 中企 · 교육 기관 많아"
훌륭한 中企 · 교육 기관 많아"
한국머크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독일계 과학기술 기업 머크가 경기도에 2000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생산능력을 키운다.
머크는 경기도·평택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00만 유로를 투자해 경기도 포승에 있는 OLED 제조 시설을 증설한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크는 이번 투자로 OLED 승화 정제 시설을 증설하고 새로운 모듈식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아시아 패널 제조 업체에 고순도 OLED 소재를 공급하는 회사의 위상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이 베크만 머크 보드멤버 겸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비즈니스 CEO(최고경영자) 회장은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성장이 가장 빠른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며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우규 한국머크 대표는 "한국 고객사를 위한 민첩한 공급망 구축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머크의 주요 고객사는 물론, 혁신적인 생산에 유리한 입지와 우수한 인력이 있고, 훌륭한 중소기업과 교육기관이 있어서 투자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경우 해당 소재의 순도가 기기의 성능과 수명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OLED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이 늘고 있어, 향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머크 관계자는 "이미 30년 전부터 OLED를 연구하기 시작했다"며 "2010년 독일 본사에 OLED 연구 센터를 설립했으며, 2015년에는 한국 평택에 OLED 애플리케이션 센터(OAC)를 개소하는 등 조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2016년부터 독일 본사에서도 OLED 소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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