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중국을 새롭게 리셋해야 하는 이유](http://contents.dt.co.kr/images/202010/2020102802102269061002[1].jpg "[논설실의 서가] 중국을 새롭게 리셋해야 하는 이유")
The CHINA 더 차이나
박승찬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펴냄
패권을 지키려는 미국과 그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경쟁이 뜨겁게 불 붙고 있다. 무역을 비롯한 전 분야에서 양국은 양보없는 격전을 치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중국의 저력이 돋보인다.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주요국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은 글로벌 주요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코로나 터널'을 빠져나와 플러스 성장을 구가하는 국가가 됐다. 앞으로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10년 후인 2030년이 되면 GDP 총량 기준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중국을 평가절하한다. 선진국의 기술을 베껴 발전한 나라로 생각하는 사람도 상당수다. 하지만 이는 경직된 생각이다. 지금 중국은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조용히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때다.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이 같은 중국 혁신의 변화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초격차 기술 선점을 향한 중국의 혁신 전략을 상세하게 파헤친다. 이를 이끌고 있는 조직은 '강한 공산당'이다. 책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통계를 보여주며 중국 기업의 기술 발전이 중국 공산당의 큰 그림 하에 그려진 일부라고 결론을 낸다.
이제 중국은 대국을 넘어 강국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할 '반격의 기술'을 숨겨두고 있다. 가장 가까이 위치한 우리나라에겐 이는 기회이자 동시에 위협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는 나라이자 한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 중국의 혁신 변화를 정확히 이해한다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칭화(淸華)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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