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山行 <산행 : 산길을 오르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010/20201026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山行 <산행 : 산길을 오르다>")
저 멀리 늦가을 산 오르니 돌길 비껴있고
흰 구름 피어나는 곳에 인가가 있네
수레 멈추게 한 것은 황혼의 아름다운 단풍
서리 맞은 단풍잎, 이월 봄 꽃보다 붉구나
당나라 말기 가장 유명한 시인이었던 두목(杜牧)의 시다. 시인은 늦은 가을날 산에 올라 가을 단풍이 봄날 꽃보다 더 아름답다고 감탄한다. 석양 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단풍을 보면 인생의 황혼이 청춘보다 더 아름다울지도 모르겠다. 1995년 10월 청와대를 방문한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이 북악산의 단풍을 보고 읊었던 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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