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 궁동 일대에 '스타트업파크' 조성
천안시, 천안역 일원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 구축
개방형 혁신창업 공간으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천안시, 천안역 일원에 '그린 스타트업 타운' 구축
개방형 혁신창업 공간으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스타트업 파크 조성 공모사업'에 대한 평가 결과, 단독형에 대전광역시, 복합형에 충남 천안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에프 등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협업할 수 있는 '개방형 창업혁신 공간'이다. 지난해 인천이 '제1호 스타트업 파크' 조성지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6월 공모 사업에는 9개 지자체가 '단독형', 3개 지자체가 '복합형'에 지원했다.
단독형에 선정된 대전시는 충남대와 KAIST 사이에 있는 유성구 궁동 일대를 '스타트업 파크'로 조성한다. 스타트업 파크가 들어서는 곳은 국책연구기관 등이 집적해 있는 대덕특구와 KAIST, 충남대 등 우수한 창업 인적자원과 창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또 주거와 문화, 상업시설도 갖추고 있어 창업 및 네트워킹 여건이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전시는 벤처캐피털, 액셀러레이터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혁신창업가를 발굴하고, 민간과 협업해 벤처펀드도 조성키로 하는 등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스타트업 파크 운영 전략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복합형에 선정된 천안시는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된 천안 역사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은 교통 인프라나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후보지 주변에 대학, 투자기관, 대학 등 혁신주체와 창업지원기관 등이 입주하고 있어 스타트업 유입은 물론, 앞으로 성장 지원 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재 도시재생혁신지구로 개발되고 있어 신속한 스타트업 파크 조성이 가능하고, 조성 이후 기업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중기부는 올해 대전시에 스타트업 파크 설계비 5억원, 내년에는 조성비 1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국비 매칭으로 120억원 이상을 스타트업 파크 조성에 투자할 방침이다.
천안시 역시 올해 스타트업 파크 설계비 5억원과 복합허브센터 설계비 5억원 등을 국비로 지원받고, 내년에는 조성비 120억원, 복합허브센터 구축비 140억원 등 추가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천안시도 국비에 매칭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앞으로 지자체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면서, 스타트업 파크가 창업혁신 거점으로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도록 차질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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