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渡漢江 <도한강 : 한수를 건너며>](http://contents.dt.co.kr/images/202008/2020081902102269061001[1].jpg "[漢詩로 여는 아침] 渡漢江 <도한강 : 한수를 건너며>")
영외(嶺外)에선 소식도 끊어지고
겨울 지나고 또 봄이 되었네
고향이 가까워지니 마음은 더욱 두려워
오는 이에게 감히 묻지도 못하네
당나라 이빈(李頻 818~876)의 시다. 지방으로 좌천되었다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었다. 혹시 집에 나쁜 일이 생기지 않았나 걱정이 들어 고향에서 온 사람에게 고향 소식을 묻지도 못한다. 기쁘지만 긴장되는 마음을 간명하게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한강은 한수(漢水)를 말한다. 산시(陝西)에서 발원해 우한(武漢)에 이르러 창장(長江)으로 유입되는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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