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정부가 4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대책에는 새롭게 개발되는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을 늘려 8000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3기 신도시는 2018년 12월과 지난해 5월 두 차례에 나눠 발표된 수도권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개발되는 지역이며,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부천 대장, 고양 창릉 등이다.
당초 이들 5개 신도시에는 17만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용적률 상향안을 통해 8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용적률 상승폭은 10% 포인트 이하다.
현재 180~190%로 계획된 3기 신도시의 용적률은 지역별로 1~10% 포인트 상승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자족용지나 녹지 등은 건드리지 않고 주거지역의 용적률만 소폭 올리기로 했다"며 "주택 용적률이 지역마다 다른데, 200%는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989년과 2003년에 각각 발표된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의 용적률(가구 수)은 198%(29만2000가구), 179%(66만9000가구)로 모두 200% 아래였다.
국토부는 3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1·2기 신도시보다 훨씬 좋고,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낮을 예정이라 청약 열기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도시 외에도 중소규모 공공택지에서 5000가구, 택지개발지구에선 3000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에선 1000가구를 용적률 상향을 통해 추가로 뽑기로 했다. 또 정부는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부지(3000㎡)를 개발해 3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이 밖에 용산구 용산역 정비창 개발부지에선 당초 계획한 8000가구보다 2000가구를 더한 총 1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