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 및 석유수지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쪼그라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423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0.3% 줄어들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영향으로 자동차 산업이 침체돼 자동차소재의 수요가 감소했고, 석유수지의 정기보수까지 겹친 영향으로 이번 분기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패션부문과 필름사업에서 흑자를 거두며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39% 늘어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석유수지와 필름/전자재료 및 고부가 제품의 소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외 리스크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라미드사업은 1분기 완공된 증설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있고 5G 케이블용 등 IT 인프라용 소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패션부문은 등산, 골프 등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레저 활동의 증가 트렌드에 맞춰 사업역량을 집중해 실적 회복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