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오늘부터 신청 접수
국내외 특허출원·등록과 특허심판·소송 등의 비용에 활용할 수 있는 특허공제 대출상품이 출시됐다.
특허청은 특허공제 사업위탁 운영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이 27일부터 공제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공제 대출상품'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특허공제는 지난해 8월 말 첫 시행됐으며, 기업의 적립부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제 특성상 1년 간 은행적금 형태의 부금상품으로 가입 기업을 유치해 대출을 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대출상품은 '지식재산비용 대출'과 '경영자금 대출'로 구성됐다. 지난해 공제에 가입해 12회차(월 1회 납부) 이상 부금을 적립한 1302개사 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식재산비용 대출은 해외 특허·상표 출원 및 국내외 특허권 등 지식재산권 관련 심판·소송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부금적립액의 5배까지 1.75% 금리로 대출한다.
경영자금 대출은 경영상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부금 적립액의 90%까지 3.25%의 금리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신청이 필요한 공제가입 기업은 기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비대면 기반 공제 시스템에서 신청, 약정 등 모든 절차를 원스톱 처리할 수 있다.
현재 특허공제는 코로나19 위기에도 상반기까지 1966개사를 추가 유치해 가입 기업이 총 3375개사로 늘어나는 등 지재권 확보 및 보호를 위한 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특허공제 대출상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특허 등 지식재산 분쟁으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의 든든한 금융상품을 널리 활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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