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3차 추경 배정계획안과 예산 공고안을 의결한다. 국회는 앞서 전날 본회의에서 35조1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추경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추경(28조400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로, 당초 정부가 제출한 원안 보다는 2000억원이 삭감됐다. 정부는 재정효과 극대화를 위해 3개월 내 주요 사업비의 75% 집행을 목표로 예산집행에 돌입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 효과가 역대 최대가 되도록 신속하고 효과적인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를 통과한 3차 추경안의 신속한 집행을 지시했다.
특히 정 총리는 "3차 추경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위기를 조속히 이겨내고 코로나19 이후 대비를 위해 역대 가장 큰 규모로 마련됐다"면서 "무엇보다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와 유동성 위기로 고통받는 기업을 제때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