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반기 석·박사급 채용
"이 부회장 의지 반영된 결과
초격차 위해 지속 인재 확보"
"이 부회장 의지 반영된 결과
초격차 위해 지속 인재 확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만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박사급 인력 500여명을 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500명을 채용, 올해만 AI 박사급 전문 인력 총 1000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일 "'인재가 미래'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일자리 창출가치가 반영된 결과"라며 "초격차 유지를 위해 회사는 더 많은 우수한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회사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으로 영입한 AI 분야 최고 석학인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사례다. 승 교수 영입은 지난 5월 초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뉴삼성' 비전 달성을 위해 유능한 외부 인재를 적극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 부회장의 발언 직후 이뤄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나아가 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는 "(채용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기업의 의무"라고 밝힌 바 있다.
AI 분야는 5세대통신(5G), 전장용 반도체 등과 함께 삼성이 가장 집중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이미 지난 2018년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4월에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1만5000명을 채용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 3월에는 DS(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문 채용 공고를 통해 차세대 메모리 리더십 강화를 위한 메모리 연구개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설계 및 공정 분야, 반도체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구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적인 AI 및 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인재 영입하고 있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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