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장 '금탑산업훈장'
박동욱기자 fufus@
특허청은 24일 서울 한 호텔에서 '제55회 발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발명의 날(5월 19일)보다 한 달 가량 늦게 열렸다.
'대한민국의 확실한 변화, 지식재산이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등 발명 유관단체장, 발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진교원 SK하이닉스 사장이 수상했다. 진 사장은 35년 이상 메모리 반도체 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대한민국이 메모리 반도체 강국에 올라설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유무선 급속 충전 보조배터리와 다수의 초소형 커넥터를 개발한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회장과 세계 최고의 반도체 미세화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D램 산업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데 역할을 한 황유상 삼성전자 펠로우가 각각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김진석 휴럼 대표와 안순현 렉스젠 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김 대표는 비전기식 요거트 제조기를 발명해 기술이전과 사업화에 성공한 공로로, 안 대표는 영상인식 기반의 교통정보수집 관련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국가교통시스템 고도화에 공헌했다.
'올해의 발명왕'은 세계 최초 롤러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핵심 원천기술과 제품 개발에 성공한 김인주 LG디스플레이 팀장에게 돌아갔다.
기념식에는 '발명으로 극복하는 재난위기, K-방역'을 주제로 수상자의 주요 발명품 전시와 함께 특별전시가 진행됐다.
수상자 발명품으로는 화면을 둥글게 말았다 펼 수 있는 '롤러블 OLED TV', 차량용·스마트폰용 초정밀 커넥터 및 전기차 충전통신모듈용 커넥터, 1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으로 만든 제품 등이 전시됐다. 또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해 반도체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재료인 '고순도 불화수소' 제조 과정에 대한 전시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때 진가를 발휘한 K-워크스루, 진단키트, 진단시약 등 K-방역 대표 제품이 선보였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 국민의 창의적 DNA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발명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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