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지난달부터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글로벌 주요 국가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 감소폭이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25일 밝혔다.
미국은 지난달 생산량이 1108대로 전년 동월보다 29.5% 감소했지만 전월(-46.6%)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아졌다. 서유럽 5개 국가의 경우 -59.5%로 전월(-83.8%)보다 개선됐고 중국은 4월 -3.0%에서 지난달엔 7.0% 플러스 전환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지난 4월 저점을 찍었지만 지난달부터 회복세에 들어간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의 변화로 GM과 포드는 올해 정기 여름휴가를 그동안 생산차질을 만회하기 위한 기간으로 활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FCA도 픽업·SUV모델 공장 위주로 여름휴가기간 지속 생산한다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등은 경제재개에 따라 신차 구매보조금 등 경기부양책을 발표했고 이달부터 지급을 시행해 하반기 판매회복이 예상된다.
정만기 회장은 "주요국 경제재개에 대응해 여름휴가기간 단축, 주당 근로 52시간제 한시 면제, 특별연장근로 조건완화 등 생산차질 만회를 위한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수요회복시까지 버티도록 기존 유동성 대책 이행을 위한 현장독려를 강화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등 내수진작 대책도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