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UAE 문화장관 영상소통
박양우 장관 UAE축제 메시지
UAE장관 "감사" 한국어 화답
코로나19속 '우정·신뢰' 재확인
박양우 장관 UAE축제 메시지
UAE장관 "감사" 한국어 화답
코로나19속 '우정·신뢰' 재확인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문화부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돈독한 우정과 신뢰를 과시했다.
2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박양우 장관은 지난 주말 UAE의 최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이드 알 피트르'를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UAE 문화지식개발부(장관 누라 알 카비)에 전달했다.
누라 알 카비 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화답했으며 UAE 누리꾼들은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양국 장관의 이 같은 우정은 지난해 11월 140여개국 문화부 장관이 참석한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 계기 특별 면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장관은 양국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문화 협력을 강화하고자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추진하기로 합의하는 등 문화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누라 알 카비 장관은 그다음 달인 12월에 '상호 문화교류의 해'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박양우 장관은 한식·불교 문화에 관심을 보인 누라 알 카비 장관에게 사찰 음식이 포함된 환영 오찬을 제공하며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당시 누라 알 카비 장관은 자국 대학 내 한류동호회가 활성화되는 등 UAE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박양우 장관의 답방을 제안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지난 1월 '상호 문화교류의 해' 주요 계획과 기념 상징 등을 발표하기 위해 UAE를 방문했고, 개막행사에서 전통춤인 '알 아이알라' 공연 중 직접 무대에 올라 현지인들과 함께 어울린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양국은 상반기에 예정됐던 문화 행사를 연기·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양국 문화부 장관의 교류는 지속됐다. 양국 장관은 지난 4월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경험과 문화·예술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2021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하는 등 지속적 문화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협의하고 있다.
박양우 장관은 "이번 축하 영상 메시지는 양국 문화부 장관들 간의 깊은 우정과 신뢰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지난 화상회의 이후 이어진 이번 영상 메시지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문화교류와 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