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紙鳶 <지연 : 종이연>](http://contents.dt.co.kr/images/202005/2020051902102269660002[1].jpg "[漢詩로 여는 아침] 紙鳶 <지연 : 종이연>")
들이 좁고 바람도 약해 뜻을 얻지 못하였는데
햇빛에 흔들리고 서로가 끌고 있네
세상의 모든 회화꽃나무 쳐서 평평하게 하면
새도 사라지고 구름도 흩어져 마음이 확 트이리라
조선 후기 실학자 박제가(朴齊家 1750~1805)의 작품이다. 종이연에 빗대 웅혼하고 심대한 이상을 그렸다. 중의법(重義法)을 많이 채용했다. 조선 후기 지도층의 협소하고 고루한 정신상태를 털어내고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했다. 야소미풍은 정체된 조선, 예고상견은 연줄과 탐닉에 절은 사회상, 회화나무는 제거돼야 대상을 의미한다. 박제가의 호는 초정(楚亭), 저서로 북학의(北學議)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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