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5개국 온라인 쇼핑몰서 짝퉁 게시물 845건 적발
이번 조치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6개국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 3∼4월까지 'K-캐릭터' 4개사의 5개 브랜드(뽀로로, 타요, 또봇, 로보카폴리, BT21)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가령, '뽀로로' 짝퉁 캐릭터는 삐뚤어지고 탁한 색깔의 안경을 썼거나, 국민버스 '타요'는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타요'로 유통되는 등 제품 크기나 안경모양 변형 등을 통해 위조상품이 판매됐다.
변신로봇 '또봇'은 영문로고(TOBOT)을 그대로 도용했을 뿐 아니라, QR코드와 제작사인 영실업 로고 부착 여부까지 자세히 살펴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패키지 색깔과 구성, 배치 등이 매우 흡사했다.
144개국, 35개 언어로 방영되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로보카폴리' 짝퉁 제품은 시그니처 로고의 '폴리(POLI)'FMF 'PLOI'로 교묘하게 바꿔 부착해 로고만 아니라면 자체 브랜드로 오인할 만큼 정품과 거의 똑같게 제작됐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되는 위조 상품에 대한 피해 신고와 대응 상담은 해외 K-브랜드 침해신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정품으로 헷갈릴 만큼 정교하게 제작된 짝퉁 제품이 신남방 지역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세안에 진출한 수출기업들을 위해 온라인 시장에서 위조상품 유통 대응 지원을 확대하고, 현지 주요 쇼핑몰과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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