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매개로 한 상생협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국제 사회에 소개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4∼1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의 '선진제조생산 전략회의'에서 상생협력을 통한 스마트공장 기술지원 과정을 알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의에 온라인으로 참가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데이터 공유, 민관 협력, 포용적 성장 등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단기적 대응과 중장기 전략 등에 열띤 토론을 나눴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조주현 중기부 중소기업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장은 "대기업이 스마트공장 기술을 마스크와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중소기업에 지원해 생산량 확대와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을 하나로 묶어 등대공장(혁신적 스마트공장)으로 지정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으로 스마트공장의 기술 확산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우리나라 사례를 연구해 관련 결과를 내년 1월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 발표할 계획이다.
조 단장은 "중소벤처기업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주체로 육성하는 것이 한국의 주요 정책"이라며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