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15.4%·씨티 18.4%로 뚝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한국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1분기에 급락했다. 특히 SC제일은행의 BIS비율은 약 1.5%포인트 급락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지난 3월말 기준 BIS총자본비율은 15.41%로 작년 말 대비 1.48%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씨티은행의 BIS총자본비율 역시 18.44%로 같은 기간 1.12%포인트나 떨어졌다. 다른 시중은행의 BIS비율 하락폭이 최저 0.37%포인트에서 최대 0.85%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은행의 BIS비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한국SC제일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말 기준 위험가중자산이 32조4067억원으로 3개월 사이에 위험가중자산이 약 3조5000억원이상 급증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위험가중자산이 같은 기간 약 2조3500억원 늘어나 BIS비율이 크게 하락했다.
두 은행의 BIS비율 급락은 기업대출 자산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SC제일은행의 기업대출금은 지난 1분기 말 현재 8조4308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1조원 불어났다.
SC제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760억원 대비 23.4%(178억원) 증가했다.
SC제일은행 측은 "1분기 대출 자산 증가 및 자산관리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598억원으로 전년대비 0.5% 하락했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지만,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과 투자상품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 증가한 975억원을 달성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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