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기술로 얼굴인식 99% 정확
LG CNS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IT 신기술을 활용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초부터 본사 출입게이트에서 'AI 안면인식 출입통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입카드 태깅, 지문·정맥 인식 위한 손 접촉 없이 얼굴만 보여주면 출입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눈, 코 주변의 생김새를 집중 분석해 사람을 구분하는 AI 기술로 마스크를 써도 99% 이상의 정확도로 신원을 판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기에는 사무실 내 감염을 사전 차단하고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열감지 기능도 추가해 정상체온인 경우에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내 식당에는 AI와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3대 IT 신기술을 결합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 서비스를 구축했다. 3대 IT 신기술을 융복합한 서비스가 공개된 것은 국내 최초다.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는 AI 안면인식 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후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커뮤니티 화폐로 자동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모든 시스템은 클라우드 상에서 작동하며 사전에 얼굴과 계좌 정보 활용에 동의한 직원들은 식당 배식대에 설치된 기기에 얼굴만 인식시키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결제 시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앰으로써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확률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는 해당 서비스 운영 결과를 반영해 추후 서비스 적용 가능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 CNS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는 안면인식 기술로 입장과 결제까지 모두 가능한 GS25 무인편의점이 존재한다. 첫 방문 시 얼굴을 등록해 인증을 받으면 이후 방문부터는 안면인식으로 편의점에 입장할 수 있다. 상품을 결제할 때도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적용해 일일이 바코드를 스캔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상품을 계산대에 한꺼번에 올려놓으면 1초 만에 계산이 끝난다. 딥러닝 방식으로 다양한 제품을 계속 학습하고 생김새와 무게를 동시에 감지해 모양이 같은 서로 다른 제품도 정확히 파악한다. 결제 시에도 얼굴만 보여주면 연계된 사원카드에서 자동으로 정산된다.
얼굴만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신한카드 '신한 Face Pay' 시스템도 구축했다. 얼굴 등록이 가능한 은행에서 카드와 얼굴정보를 등록하면 식당, 카페,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카드나 스마트폰을 건낼 필요가 없이 얼굴 인식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LG CNS는 지난 2009년부터는 가상데스크톱 클라우드 컴퓨팅을 업무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기존 데스크톱의 모든 요소를 클라우드로 구현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접속하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접속 이력으로 근태 체크 역시 가능하며 PC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내 시스템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해당 기능으로 메일 송수신, 결재 승인 등 간단한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 외국어 학습 어플리케이션인 'AI튜터'도 개발했다. AI튜터는 음성인식, 언어지능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대화의 내용, 맥락, 유창성 등을 파악하고 사람과 AI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구현한다. AI가 질문을 하면 사용자가 적절한 답변을 하면서 대화가 진행되고 AI는 대화 내용을 분석해 사용자의 회화 실력을 평가한다.
사용자가 답변을 잘 못하면 추천 문장을 제시하고 실력에 맞는 주제와 질문을 이어가는 형식이다. 사용자 수준별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 스마트폰에 앱만 깔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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