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과 아세안 스타트업 20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아세한 스타트업 IR 피칭'에서 한국의 퓨전바이오텍과 싱가포르의 'Zeemart(지마트)'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IR 피칭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지난 25∼26일 이틀간 열렸다.
바이오 신약 스타트업인 퓨전바이오텍은 울산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채규 대표가 지난해 9월 설립한 회사로, 항암제와 노인성 질환에 적용 가능한 융합 단백질 기반의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정보분석서비스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 연구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Zeemart(지마트)'는 음식과 야채 관련 기업 간 거래 플랫폼 기업으로, 레스토랑과 식자재 공급 기업을 연결하고, 주문부터 결재, 재고관리 등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IR피칭을 계기로 국내 배달 플랫폼과 식품 유통사 등 국내 파트너사를 발굴,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스타트업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교류 및 협력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지난 26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IR 피칭' 시상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과 대회 우승자 및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의 퓨전바이오텍과 싱가포르의 'Zeemart' 등 2개 스타트업이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