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로 여는 아침
生涯三尺劍생애삼척검
心事一懸燈심사일현등
추창年光暮추창연광모
衰毛歲又增쇠모세우증
삶이란 세 척의 검과 같은 것
마음은 한 점 등불과 같아라
쓸쓸하고 슬프도다 또 한 해가 저무네
머리칼은 하얘지고 나이만 또 먹는구나
조선 중기 호연재 김씨(浩然齋 金氏 1681~1722)의 오언 율시(律詩) 중 뒤의 4구(句)다. 세밑에 세월을 낚는 소회를 그리고 있다. 호연재 김씨는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과 함께 조선의 뛰어난 여성 시인으로 꼽힌다. 문신 송요화(宋堯和)의 부인이다. 남편의 방탕생활로 인해 집안 일을 대신 꾸린 것으로 유명하다. 맹자(孟子)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자신의 호로 삼을 만큼 당찬 인물이었다고 한다. 대전광역시 대덕(大德)의 송씨 문중에는 그의 한시 문집이 전해내려온다.
生涯三尺劍생애삼척검
心事一懸燈심사일현등
추창年光暮추창연광모
衰毛歲又增쇠모세우증
삶이란 세 척의 검과 같은 것
마음은 한 점 등불과 같아라
쓸쓸하고 슬프도다 또 한 해가 저무네
머리칼은 하얘지고 나이만 또 먹는구나
조선 중기 호연재 김씨(浩然齋 金氏 1681~1722)의 오언 율시(律詩) 중 뒤의 4구(句)다. 세밑에 세월을 낚는 소회를 그리고 있다. 호연재 김씨는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과 함께 조선의 뛰어난 여성 시인으로 꼽힌다. 문신 송요화(宋堯和)의 부인이다. 남편의 방탕생활로 인해 집안 일을 대신 꾸린 것으로 유명하다. 맹자(孟子)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자신의 호로 삼을 만큼 당찬 인물이었다고 한다. 대전광역시 대덕(大德)의 송씨 문중에는 그의 한시 문집이 전해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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