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세종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 캔 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충북과학고(캐니성 팀)과 한국항공대(SUN-SAT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초·중·고교 및 대학생이 음료수 캔 크기로 구현한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하고, 발사·운용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팀은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평가, 경연대회 본선 및 최종 발표 평가를 거쳐 최종 5개팀이 선발돼 기량을 겨뤘다.
최우수상을 받은 충북과학고의 '캐니성' 팀의 캔 위성은 적외선 카메라 데이터와 GPS 정보를 획득 분석해 '산불 현장 분석 및 확산 예측'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한국항공대의 'SUN-SAT'팀의 캔 위성은 접었다 펴는 태양전지판과 태양추적시스템으로 '효율적 태양 전지판 전개 임무'를 원활히 마쳤다.
우수상은 마산여고 'MachSpeed팀', 충북과학고 '드랍더캔' 팀, 서울대·한양대 연합팀 'Flanker팀', 인하대·서울대·서울시립대 연합 'KSR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 참가팀들은 인공지능의 딥러닝 학습기법을 활용한 '실시간 물체 인식 캔위성'을 포함해 접혀진 캔위성 날개를 펴는 '드론화 캔위성' 등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분야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캔위성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대기 중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측정 등 환경 문제나 낙하제어, 탐사를 위한 포획 등 심우주 탐사기법과 같은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출품하기도 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학생들이 인공위성과 우주개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쌓을 수 있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24일 세종파이낸스센터 내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2019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