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OTT 연합' 2탄 출격
CJ ENM과 JTBC는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초까지 콘텐츠를 통합 서비스하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CJ ENM의 OTT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하며, 향후 양사는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한다.
이번 협력은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이 양측의 설명이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가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 애플 등도 새로운 형태의 OTT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CJ ENM 관계자는 "JTBC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최고의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면서 "통합 OTT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타겟에 맞는 다양한 외부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들이 이들 콘텐츠를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TBC 관계자는 "CJ ENM과의 OTT 사업협력을 통해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 폭을 넓히고 국내 미디어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통합 OTT인 '웨이브'는 18일 공식 출시한다. 콘텐츠 확보를 위해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유료 가입자 500만명과 연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김위수기자 withs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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