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폭행 의혹으로 정직 처분까지 받은 교수가 최근 학교에서 장기근속 포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는 성폭력 가해 교수의 장기근속상 수상을 철회하고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서 모(53) 교수는 올해 4월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 10년 장기근속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 교수는 지난해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시 서 교수는 지난 2008년 제자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거나 '모텔에 가자'며 부적절한 언사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제자를 성추행·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비대위는 "피해자조차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합리한 징계제도로 피해자의 목소리는 지워지고, 공동체는 문제를 제기할 기회를 빼앗긴다"며 "징계위원회에 학생 참가를 보장하고, 서 교수의 징계 결과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캠퍼스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는 성폭력 가해 교수의 장기근속상 수상을 철회하고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중동·아프리카학과 서 모(53) 교수는 올해 4월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 10년 장기근속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서 교수는 지난해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학교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당시 서 교수는 지난 2008년 제자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만지거나 '모텔에 가자'며 부적절한 언사를 하는 등 상습적으로 제자를 성추행·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비대위는 "피해자조차 결과를 알 수 없는 불합리한 징계제도로 피해자의 목소리는 지워지고, 공동체는 문제를 제기할 기회를 빼앗긴다"며 "징계위원회에 학생 참가를 보장하고, 서 교수의 징계 결과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