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버스 등 대중교통도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현재 택시를 원하는 장소로 불러 탑승할 수 있는 것처럼 대중교통도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원하는 장소로 호출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인천시의 사회참여형 모빌리티 온 디맨드(MoD) 서비스 사업의 수행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 인천스마트시티 등이 참여한다.
인천시의 MoD 서비스 사업은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기업 솔루션의 실증·확산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5월 선정한 6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중 하나다.
현대차 컨소시엄과 인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영종국제도시의 대중교통 운영 시스템을 새로 개선하는데 협력하고 주민들의 이동권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현대오토에버와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객 수요에 맞춰 차량을 운행하는 MoD 서비스를 도입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MoD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최적 경로와 배차 알고리즘으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에 차량을 배차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쉽게 말해 기존 택시 등을 호출하는 것처럼 대중교통 중 하나인 버스도 호출한다는 의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시민의 대중교통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해 여러 기관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인천시와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현대자동차가 인천시의 사회참여형 모빌리티 온 디맨드(MoD) 서비스 사업의 수행과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해 공동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무열 씨엘 대표(오른쪽부터),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 윤경림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부사장, 허종식 인천광역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성기욱 인천스마트시트 대표, 이경태 연세대 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