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레이블SJ는 지난 3일 "올 하반기 예정된 슈퍼주니어 정규 9집 앨범은 멤버들과 논의 끝에 이특, 희철, 예성, 신동, 시원, 은혁, 동해, 려욱, 규현 등 9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팀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강인과 성민은 향후 별도의 개인 활동으로 인사드릴 계획이다. 슈퍼주니어의 명확한 복귀 시기는 조율 중에 있으나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친 후 오랜만의 정규 앨범인 만큼,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공식 입장에 슈퍼주니어 팬들은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슈퍼주니어 팬덤 E.L.F는 같은날 공식 트위터와 팬 커뮤니티를 통해 "슈퍼주니어 내 강인과 성민의 영구 퇴출을 요구한다"며 "강인과 성민의 합류로 인한 슈퍼주니어 전체의 이미지 실추를 우려해 더이상 강인과 성민의 퇴출 요구를 미뤄서는 안 되며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지금까지 아무런 대처가 없었던 소속사 측에 본 성명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소속사의 명확한 입장표명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으로 슈퍼주니어 및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모든 활동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성민과 강인은 각자 다른 이유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먼저, 성민은 2014년 뮤지컬 배우 김사은과 결혼하는 과정에서 팬들을 기만했다. 팬들은 당시 성민의 결혼 관련 루머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했으나, 성민은 개인 블로그에 '한국팬'이라는 단어를 금지어로 지정하는가 하면, 팬들이 성민을 부르는 애칭 '미미'를 당시 여자친구인 김사은을 부르는 애칭으로 사용하는 등 팬들과의 소통을 차단했다.
폭행시비, 음주운전 등 강인의 잇따른 사회적 물의는 팬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팬들은 "강인은 두 번째 음주운전 뺑소니 기소 당시 재판 과정에서 앞으로 연예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시인하는 감정적 호소로 감형까지 받았다. 그러나 지속적인 범법 행위로 팬들로부터 퇴출요구를 받았다"며 최근 웹드라마 참여소식에 대해 자숙발언과 동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팬들이 성명서와 함께 발표한 보이콧 매뉴얼에는 슈퍼주니어 관련 유튜브, 트위치 시청과 음원 방송시청 금지, 앨범구매 중지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팬들은 "현 시간부로 슈퍼주니어에 대한 모든 서포트와 팬 활동을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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