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800억 적자 BMW vs 1500억 흑자 벤츠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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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26억원 vs 13억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작년 내놓은 기부금이다. 벤츠코리아는 작년 국내에서 7만798대 차량을 판매하며 또다시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영실적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BMW코리아는 주행 중 잇단 화재에 휘말리며 4774억원이라는 적자를 떠안으며 부진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벤츠코리아는 전년보다 4.18% 증가한 26억7327만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경영실적 성장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벤츠코리아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4.87% 증가한 4조2762억원, 영업이익은 4.11% 늘어난 1547억원이다.

BMW코리아의 작년 기부금은 전년보다 33.65% 급감한 13억2986억원에 그쳤다. 이는 작년 수십만대 차량이 주행 중 화재사고 후폭풍을 맞으며 품질보증비용으로 상당한 금액을 지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BMW코리아의 판매·관리비는 작년 5994억원으로, 전년(2746억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4774억원의 영업손실은 역대 규모다. 지난 10년간 BMW코리아의 영업이익을 모두 더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다.

BMW코리아는 작년 화재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면서 차량 판매도 급감했다. 작년 판매량은 전년보다 15.3% 감소한 5만524대에 그쳤다. 2017년 1만여 대 수준이었던 벤츠와 격차는 배 가까이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16.65% 감소한 3조285억원이다.

이들 독일차 업체들은 물론 누구에게도 기부가 의무는 아니지만, 돈을 벌어들인 만큼 일정 부문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로 소비자로부터 호감을 사기도 한다. 반대의 경우 비난의 화살도 피할 수 없다. 그동안 수입차 업계는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본사로 배당하면서 국내에는 생색내기처럼 쥐꼬리만큼의 기부금을 내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해왔다.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자, 수입차 업계는 매년 초 기부 정책을 늘려나갈 것이라 공언해왔다. 다만 그 금액이 얼마나 진실할 지는 소비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한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작년 12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냈다. 작년 본격 판매 재개를 시작하며 매출이 1조1272억원으로, 전년보다 253.51% 증가했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배출가스 조작 여파를 겪은 직후인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800억 적자 BMW vs 1500억 흑자 벤츠의 기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4800억 적자 BMW vs 1500억 흑자 벤츠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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