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창작·제작·배급·상영 등
공정한 환경·다양성 강화 검토"
공정한 환경·다양성 강화 검토"
앞서 박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 후보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영화인들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은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한다"면서 "한국영화배급협회장,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일관되게 CJ그룹의 이해만을 충실하게 반영해 왔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자가 CJ ENM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고,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2013년부터 영화산업 스크린 독과점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대책위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위해 청와대에 항의 서한 전달, 노숙농성, 1인시위등을 실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공직 퇴직 후 학계에 몸담으며 언론 등을 통해 △개봉영화 최소상영 기간 보장 △극장부율(배급사와 극장 입장수입 배분 비율) 조정의 전국적 확대 △교차상영 금지 등 중소영화제작사의 권익증진과 한국영화산업 발전을 위한 개선방안 국회에 제안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영화생태계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반독과점 영대위에서 우려하는 사안들을 알고 있고 앞으로 한국영화의 창작과 제작, 배급, 상영 등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공정한 환경 조성과 처우 개선 및 다양성 강화 등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영화산업 발전과 관련된 상세한 입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6일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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