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욱기자 fufus@
데스크가 묻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업계 뿐만 아니라 정책당국·정치권을 두루 섭렵하며 의료·제약 산업발전의 가교 역할을 해 낼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의 원 회장은 제33, 34대 직선제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부 산하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 대관능력 등을 갖췄다.
특히 지난 18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R&D(연구개발) 투자 비율에 따라 제약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발의 해, 국내 제약업계가 신약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업계에서는 그를 비전과 과감한 액션플랜을 밀어 부치는 '정면돌파형' 리더십의 소유자로 평가하고 있다.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야하는 시점에, 제약업계가 그를 제약바이오협회 수장으로 두 번이나 앞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 회장은 앞서, 21대 회장으로 협회에 처음 왔을 때,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이다'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제약산업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중요한 산업인 동시에 미래먹거리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22대 회장을 맡으면서 그는 '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다'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원 회장은 "정부가 당장 제약·바이오 산업에 금전적 지원을 해달라는 차원이 아니다"면서 "제약산업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먹거리라는 것을 먼저 국민들에게 인지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원 회장은 2017년 3월 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제한 결정을 수용해 자진사임한 바 있다. 당시 공직자윤리위는 국회의원 시절 원 회장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것이 협회와 업무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그는 지난해 12월 협회에 복귀해 올해 2월까지 21대 회장 잔여임기를 채웠고,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재선임 안건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임기 2년의 22대 회장을 맡게 됐다. 194개 기업들을 회원사로 둔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원 회장 진두지휘 아래 '오픈 이노베이션 가속화로 국민산업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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