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회담 날짜 불확실 … 무역협상 또 경고등

美 언론 "27일쯤 만날것"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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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날짜 불확실 … 무역협상 또 경고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중 무역협상이 또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가 회담 날짜를 정했는지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아직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두 정상이 마주 앉게 될 때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미국 언론들은 양국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으며 오는 27일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10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3월 정상회담 개최설을 부정한 바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속도 조절에 들어간 이유로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으로 미북 정상회담처럼 미중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를 중국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상 결렬로 시 주석이 빈손으로 돌아올 경우 중국 내에서 리더십 타격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샌더스 대변인은 이 같은 관측 대한 질문을 받고 "그건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말하겠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북 정상회담 결렬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 때문이 아니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내용이 좋고 미국 이익에 최선이라면 합의를 할 것이다. 내용이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며 그냥 종이 한장에 서명하는 것은 가치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 가운데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미국과 중국 협상 대표들이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협상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다음 업무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과 물밑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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