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주요 천문현상'에 따르면, 내년 1월 6일 오전 8시 36분(서울 기준)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이날 부분일식은 달이 해의 위쪽 중앙을 가리기 시작해 9시 45분에 해가 최대로 가려진다. 이어 11시 3분에는 달이 해와 완전히 떨어져 부분일식이 마무리된다. 만약 날씨가 좋으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아시아 동부와 태평양 북부에서도 볼 수 있다.
7월 3일에도 개기일식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으로, 북한 평양지역과 강원도 일부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제헌절인 7월 17일 새벽에는 부분월식을 짧게 즐길 수 있다. 이 월식은 오전 5시 1분 18초 시작해 달이 지는 직전까지 볼 수 있다. 서울 기준으로 달이 지는 시각은 5시 23분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26일에는 금환일식이 예정돼 있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태양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만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여, 서울 기준 오후 2시 12분에 시작해 오후 3시 15분에 최대가 되고, 오후 4시 11분에 끝난다.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3대 유성우라 불리는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8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을 예년처럼 관측할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4일과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2월 20일 오전 0시 45분에 볼 수 있다. 이날 보름달은 가장 작은 보름달인 9월 14일의 달보다 약 14% 더 크게 보인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