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162건… 금융재산 6641억
미취학 아동 증여 57.9% 급증
미취학 아동 증여 57.9% 급증
'금수저'는 달랐다. 최근 3년 동안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의 증여세 결정 현황(2014~2016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총 1만6162건 이뤄졌고, 금액으로는 1조8379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미성년자 증여 재산에 대해 3631억원의 세액을 부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5051건에서 2016년 5837건으로 15.6% 늘었고, 증여재산액도 같은 기간 5883억원에서 6849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금융재산이 6641억원(36%)으로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5838억원(32%), 유가증권 5218억원(28%) 순이었다.
나이대로 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미취학아동에 4202억원이 증여됐고, 초등학생 5629억원, 중·고등학생도 8548억원을 증여받았다. 중고등학생에 대한 재산 증여액은 소폭 감소한 반면 미취학아동에 대한 증여재산액이 2014년 1142억원에서 2016년 1764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재산증여 시점이 점차 어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 0세부터 만 1세까지의 재산 증여도 638건, 690억원에 달했다. 태어나자마자 평균 1억800만원을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셈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의 증여세 결정 현황(2014~2016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증여는 총 1만6162건 이뤄졌고, 금액으로는 1조8379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미성년자 증여 재산에 대해 3631억원의 세액을 부과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5051건에서 2016년 5837건으로 15.6% 늘었고, 증여재산액도 같은 기간 5883억원에서 6849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재산 종류별로는 금융재산이 6641억원(36%)으로 미성년자에게 증여된 재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 5838억원(32%), 유가증권 5218억원(28%) 순이었다.
나이대로 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미취학아동에 4202억원이 증여됐고, 초등학생 5629억원, 중·고등학생도 8548억원을 증여받았다. 중고등학생에 대한 재산 증여액은 소폭 감소한 반면 미취학아동에 대한 증여재산액이 2014년 1142억원에서 2016년 1764억원으로 57.9% 증가했다. 미성년자에 대한 재산증여 시점이 점차 어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 0세부터 만 1세까지의 재산 증여도 638건, 690억원에 달했다. 태어나자마자 평균 1억800만원을 부모로부터 증여받은 셈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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