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가 개최한 2019년 달력사진공모전에서 대한민국 사진작가 2명이 제출한 사진 2점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세계기상기구는 달력 표지를 포함해 월별 1장씩 모두 13장의 사진을 선정했다. 이중 달력표지는 신규호 작가의 '돌탑과 햇무리(Stone tower with solar halo)'가 차지했으며, 오권열 작가의 '혹한의 아침을 열다(The sun opening a freezing morning)'는 2월 달력을 장식하게 됐다.
세계기상기구는 191개 회원국 전체를 대상으로 2019년 세계기상의 날 주제에 부합하는 사진을 공모했다. 2019년 세계기상의 날 주제는 태양, 지구와 날씨(The Sun, the Earth and the Weather)였다. 기상청은 기상·기후 사진전 수상작을 대상으로 공모전 주제에 부합하는 사진을 골라 본 공모전에 참여했다. 세계기상기구는 1차 심사에서 75개 작품(대한민국 작품 7개)를 골라 WMO 페이스북의 온라인 공개투표를 부쳤다. 최종 13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국내 작품이 무려 2점이나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사진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약 1000여점의 작품이 참여해 어느 해 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며 "대한민국의 사진이 극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신규호 작가의 '돌탑과 햇무리'
금오산 약사암에 올라 일출을 맞이하던 중, 운해가 걷히면서 강렬한 아침 햇빛에 태양 주위에 두 겹 세 겹 햇무리가 나타나 돌탑과 함께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줬다. (2018년 제35회 기상·기후사진전 / 입선)/기상청 제공
오권열 작가의 '혹한의 아침을 열다'
영하 18도의 혹한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상고대와 물안개, 그리고 찬란한 아침빛이 있는 겨울의 아침풍경(2017년 제34회 기상·기후사진전 / 동상)/기상청 제공
